김환기의 '무제' (1969)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가 뉴욕 시기인 1963년부터 1974년까지 작업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이 작품은 빨강, 초록, 파란색의 점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화면을 가로질러 직선과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앙에 위치한 푸른 원은 시각적 중심점으로 작용하며, 이를 둘러싼 다양한 색의 점들이 작품을 균형 있게 이끌어갑니다.
케이옥션
김환기의 작품은 케이옥션 '1월 경매'에서 출품되며, 추정 가는 9억 5000만 원 시작가로 분류됩니다. 총 118점이 경매에 오를 예정이며, 총액은 약 70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김환기의 작품 외에도 다양한 한국 근현대 거장들의 작품들이 경매에 나란히 올라옵니다.
- 경매는 2025년 1월 2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 프리뷰 기간은 1월 11일부터 1월 22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배경
김환기의 '무제(1969)'는 그의 예술적 정점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 시기는 김환기가 뉴욕에서 활동하면서 그의 작품 세계가 크게 변모한 시기로, 구체적인 모티브를 지우고 점과 선으로 구성된 추상화를 완성한 시기입니다. 김환기는 뉴욕에서의 경험을 통해 추상 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으며, 이 시기에 그의 작품은 더욱 대담하고 혁신적인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1969년작 '무제'는 김환기의 독특한 점화(點畵) 스타일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작품 속 빨강, 초록, 파란색의 점들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화면을 가로지르거나 직선과 곡선을 이루어 시각적으로 풍부한 구성을 이루고 있습니다. 중앙의 푸른 원은 시각적 중심점으로서, 이 원을 둘러싼 다양한 색의 점들이 작품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작품은 김환기가 화면에서 구체적인 모티브를 제거하고 점과 선으로만 구성된 추상화를 시도한 결과물 중 하나로, 그의 예술적 탐구와 실험 정신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시도는 한국 추상 미술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그의 작품은 이후 많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습니다.